‘아이들 손편지에 응답’ 천안 삼은초 앞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9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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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블록 포장·바닥신호등 설치…차량 서행·의무 강화
▲ 천안시가 삼은초등학교 일대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고 보행친화형 블록 디자인 포장 등을 도입했다.

[뉴스앤톡] 천안시가 어린이 통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서북구 삼은초등학교 일대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고 관련 정비 사업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삼은초 정문 앞 190m 구간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하고 6,600만 원을 투입해 보행친화형 블록 디자인 포장, 안내 표지판 및 노면 표시 설치, 바닥신호등 도입 등을 도입했다.

그동안 삼은초 정문 앞 이면도로는 보행자와 차량 통행량이 많음에도 보도가 없어 차량 교행조차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에는 학생과 차량이 뒤섞여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삼은초 학생들은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관할 경찰서에 통학 환경 개선을 요청하는 손편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천안시는 천안서북경찰서와 지난해 11월부터 협의를 시작해 지난 3월 30일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을 완료했다.

보행자 우선도로에서는 차량 운전자의 의무가 대폭 강화된다.

운전자는 보행자 옆을 지날 때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서행해야 한다.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될 경우 일시 정지해야 한다.

시는 삼은초 진입로 횡단보도에 바닥신호등과 적색 신호 잔여시간 표시기도 설치해 기존 차량 중심이었던 도로를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은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해 아이들과 학부모, 경찰, 학교 등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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