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왕정동 도요지, 조선 전기 백자 가마터 발굴조사 현장공개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30 15: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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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공납용 최고급 자기 생산 가마터 확인
▲ 조선 전기 백자 가마터 발굴조사 현장 공개

[뉴스앤톡] 남원시는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과 남원 왕정동 도요지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를 공개하고, 지역 주민 및 학계 연구자들이 직접 발굴현장과 출토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개 행사를 10월 30일에 가졌다.

이번 발굴조사는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왕정동 도요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 지역에서 조사된 도요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남원시 관계자와 발굴조사팀이 직접 안내에 나서 현재까지 조사 성과를 설명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 가마터 11기, 폐기장 6기, 수혈 6기 등이 확인됐다.

가마의 구조는 모두 반지하식의 무기단식 등요로 갑발이 정연하게 4열의 배치를 이루고 있는 갑번요(匣燔窯)가 확인됐다.

갑번요는 최고급 자기를 생산하기 위한 구조로, 지방가마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이에 따라 왕정동 도요지는 조선 전기 왕실 공납용 최고급 백자를 생산했던 지방 가마였을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은 분청사기, 백자편 소량과 갑발, 도지미 등이 확인됐으며, 가마 구조와 유물을 종합하면 이곳의 주요 가마 운영 시기는 15세기 초․중엽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왕정동 도요지에 대한 추가 학술조사를 지속하고, 그 가치를 확인하여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문화유산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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