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지원초, 가을빛 머문 교정에서 시를 만나다"… 2주간의 '시(詩)월' 독서행사 성료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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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그리기부터 야외 북캠핑·필사·시 낭송 코너까지 다채로운 정서 케어 독서 체험
▲ 광주 광지원초, 가을빛 머문 교정에서 시를 만나다"… 2주간의 '시(詩)월' 독서행사 성료

[뉴스앤톡] 광지원초등학교는 지난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을 독서행사 ‘시 읽기 좋은 달, 10월(시詩월)’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시를 매개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정서적 안정과 공감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째 주(10. 19.~10. 23.)에는 도서관 활용 수업과 연계해 전 학년이 참여하는 ‘시화 그리기’와 ‘책갈피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준비한 주제별 시집을 읽고 활동지를 작성한 뒤,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시화 작품을 완성하며 시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주(10. 26.~10. 30.)에는 점심시간과 방과 후를 활용해 ‘단풍 썬캐처 및 시구 책갈피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을 직접 고르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도서실에 전시하며 시를 읽고 표현하는 즐거움을 나눴다.

특히 운동장 벤치 등 야외 공간에서 진행한 ‘북캠핑’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가을바람을 느끼며 친구들과 함께 대형 협동화를 채색하고, 가을과 학교를 주제로 10줄 이내의 자작시를 쓰며 자연 속에서 독서와 창작을 즐겼다.

이 밖에도 도서부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짧고 울림 있는 시를 화장실 칸 내부에 게시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실에는 시 관련 북큐레이션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마음에 남는 시 구절을 직접 필사해 전시하는 참여형 활동도 운영했다.

또한 시집 애플리케이션 ‘시요일’과 태블릿, 헤드셋을 활용한 ‘시 낭송 듣기 코너’를 마련해 학생들이 시인의 목소리로 시를 감상하는 디지털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집을 읽고 야외에서 직접 시를 써 보니 가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란 광지원초등학교장은 “이번 시(詩)월 행사는 학생들이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잠시 멈춰 시를 읽고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기르고 따뜻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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