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향 부산 남구 구의원, “감만1구역 총회만큼은 구청 행정지도 꼭 필요”...25년 멈춘 재개발, 신뢰받는 절차 촉구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7 16:40:39
  • -
  • +
  • 인쇄
▲ 허미향 부산 남구 구의원

[뉴스앤톡] 부산광역시 남구의회 허미향 의원(용당동, 감만1·2동, 우암동)은 17일 열린 제350회 남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감만1구역 재개발조합의 임원 선출 총회가 신뢰받는 절차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남구청의 행정지원과 행정지도를 촉구했다.

허 의원은 “감만1구역은 조합원 2,400여 명, 9,000세대가 넘는 부산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이지만 25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근본 원인은 조합 운영과 총회·선거 절차에 대한 불신, 특히 총회 의결을 둘러싼 불법 정황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8월 임시총회에서 조합장과 임원들이 해임됐지만 그 효력을 두고 또다시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의혹과 해임, 소송이 되풀이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참고 사례로 서울 강동구를 제시했다. 강동구는 2016년 12월 조합원 2,577명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조합장·이사·감사를 선출하는 정기총회를 열자 ‘정기총회 지원계획’을 세워, 구청 직원들이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11시간 동안 현장을 지원했다. 또 구청장 명의로 참석 안내문을 보내고, 홍보요원을 통한 서면결의서 제출에 공정성 민원이 이어지자 조합원 본인이 직접 작성해 우편으로 제출하도록 안내했다. 고덕주공3단지는 이후 2017년 공사에 들어가 2020년 4,066세대 규모로 입주를 마쳤다.

허 의원은 “강동구청은 선거 결과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절차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곁을 지켰다”며 “누가 조합장이 될지는 조합원이 결정할 일이지만, 선거가 법령과 정관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살피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 의원은 구청장에게 ▲강동구 사례를 참고한 임원 선출 총회 행정지원 방안 마련과 총회 당일 투·개표 현장 지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보자 등록, 선거인 명부, 서면결의서 접수·철회, 투·개표·참관 절차 등 그동안 분쟁의 원인이 된 부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내·행정지도 등 두 가지를 촉구했다.

허미향 의원은 끝으로 “조합원들은 25년을 기다렸다. 이번 총회마저 소송으로 끝난다면 감만1구역은 또다시 기약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드린다. 이번 감만1구역의 총회만큼은 구청의 행정지도가 꼭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