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예방부터 회복까지 학생 마음 건강 지킨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1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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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아 교육주간 운영
▲ 울산교육청 학업중단예방팀 담당자들이 4일 ‘생명 사랑 축제(페스타)’에서 부스 활동을 하고있다.

[뉴스앤톡] 울산광역시교육청은 9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학생 마음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예방·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4일 울산광역시 세계 자살 예방의 날 기념 ‘생명 사랑 축제(페스타)’에 참여했고, 9일에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주관한 17개 시도 공동 생명 존중 연합 홍보 행사에 참여해 학생, 학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명 존중과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학교에서는 생명 존중 교육주간을 운영해 학생 대상 생명 존중 교육과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전문적인 도움으로 연계하고자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생명지킴이(게이트키퍼) 교육’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20시간의 강사 양성 교육을 수료한 울산 지역 교원 18명으로 강사 인력망(인력풀)을 구성해, 희망하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펼치고 있다.

이 교육은 교육부 표준안인 ‘보고 듣고 말하기’를 5~8명 규모의 소그룹이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도록 과정을 구성하고, 운영시간도 확대해 학교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학생 자살 사망 등 중대 위기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는 즉각적으로 ‘학교 응급 심리 지원’을 제공한다. 심리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전문 상담과 전문 기관 연계를 통한 맞춤형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적인 마음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개 학교에서 ‘마음 챙김 동아리’를 운영한 데 이어, 문화 예술 공연인 ‘몽돌 마음 공연’을 64개 학교에서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감정 지도(코칭)·자기 이해·마음 근력 향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한 ‘몽돌 마음 수업’을 245개 학급에서 운영하며,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주제로 한 ‘몽돌 마음 하나 공연(콘서트)’도 4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위기 발생 이전의 보편적 예방 교육도 강화해 교사 연구회, 현장 지원단과 교육과정 안내서와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며,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회정서 역량’을 학교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생명지킴이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의 위험 신호를 살피고 이야기를 들은 뒤 적절한 도움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직접 연습할 수 있어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조용식 교육감은 “학생의 마음 건강은 위기가 생긴 뒤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돌보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며 “예방 교육부터 조기 발견, 전문 기관 연계, 위기 이후 회복지원까지 촘촘한 학생 마음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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