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기행, 남한산성 글씨로 만나다' 붓으로 읽는 산성의 글씨!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7 09:10:08
  • -
  • +
  • 인쇄
편액·금석문·주련·낙관... 산성에 새겨진 글씨를 강의와 서예 체험으로 만나는 4色 과정
▲ 포스터

[뉴스앤톡]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성인 교육프로그램 '필묵기행, 남한산성 글씨로 만나다'를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에 운영한다. 남한산성에 남아있는 편액과 금석문, 주련과 낙관을 주제로 강의와 서예 체험을 결합한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인문교양 교육의 올해 과정이다. 지난해 과정은 참여자 만족도 97.2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산성 곳곳에 남은 ‘글씨’를 주제로 삼아 서예 체험을 더했다.

과정은 모두 다섯 차례다. 첫 회차는 조선시대 서예와 남한산성 서예의 흐름을 짚는 개관 강의로 문을 연다. 둘째 주에는 수어장대를 비롯한 남한산성의 편액을 살펴보고 그 글씨를 직접 따라 쓴다. 셋째 주는 산성에 남은 금석문을 읽고 탁본을 떠보는 시간이다. 넷째 주에는 한남루와 연무관의 주련에 담긴 뜻을 풀어보며 직접 주련을 쓰고, 마지막 주에는 도장과 호(號)의 내력을 배운 뒤 스스로 지은 호를 새겨 자신만의 도장을 완성한다.

탁본 회차에서는 수어장대 현판을 축소 복제한 판을 사용한다. 마른 화선지와 고형먹으로 글씨를 떠내는 건탁 방식이어서, 현판에 새겨진 글씨의 깊이와 획의 흐름을 손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회차의 전각 체험은 이름보다 호를 새기는 데 무게를 둔다. 참여자가 스스로 지은 호를 돌에 옮기고, 완성한 도장은 그 자리에서 종이에 찍어 가져갈 수 있다.

각 회차는 하루에 마무리되는 완결 구성으로, 관심 있는 주제의 회차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서예를 처음 접하는 참여자를 고려해 강사와 함께 서예를 전공한 보조강사를 배치하고, 회차별 강의 자료를 엮은 교재를 참여자에게 배부한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관계자는 “남한산성 곳곳의 글씨에는 당시의 역사와 그 글씨를 남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직접 붓을 잡고 글씨를 따라 써보면서 남한산성을 조금 다르게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