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북크닉'즐기고 작가랑 '힙톡'…독서 캠페인 호응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0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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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운영위 기획…주민 주도 독서문화 확산
▲ 다산성곽 북크닉

[뉴스앤톡] 서울 중구는 지난 5월부터 구립도서관에서 독서캠페인‘책·중·독(책 읽는 중구 독서캠페인)’의 일환으로 야외 독서 프로그램 ‘북크닉’과 작가와의 만나는‘작가힙톡’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94명의 주민으로 지난 3월에 꾸려진‘도서관운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위원들은 주제 선정부터 작가 추천까지 적극 참여하며 주민 주도 독서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북크닉’은 야외에서 소풍하듯 독서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도서관별 특색과 매력을 담은 주제로, 지난 5월 다산성곽도서관과 어울림도서관에서 2주씩 진행했다. 오는 6월에는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 바통을 이어받는다.

첫 문을 연 다산성곽도서관은 ‘성곽사이로 보사노바’를 주제로, 성곽길과 남산자락숲길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독서에 보사노바 라이브 공연을 곁들이며 초여름 낭만을 더했다. 청구역과 신당역 사이 주택가에 자리한 어울림 도서관은 ‘모두 어울림’을 주제로 매직버블쇼, 키캡 키링 만들기, 어쿠스틱 공연 등을 마련해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6월에는 손기정문화도서관이 ‘슬로우리딩: 걷다가 머무르다’를 주제로 북크닉을 이어간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붉은 벽돌의 매력을 지닌 도서관에서 클래식 공연과 함께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북크닉에 참여한 한 주민은 “주말마다 아이와 무엇을 할지 고민이었는데, 집 근처에서 북크닉을 즐기며 소소하지만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작가와 만나 소통하는 ‘작가힙톡’도 인기다. 지난 5월 15일 시작해 오는 7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구립도서관 6곳에서 총 10회 릴레이로 진행된다. 주민들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해 육아, 역사, 과학, 인문학 등 폭넓은 주제로 마련했다.

지난 5월에는 '무지개목욕탕'의 강효미 작가, '감정조절 아기훈육법'의 김수연 작가, '어린이책 읽는 법'을 쓴 김소영 작가가 도서관을 찾아와 어린이 문학과 육아, 독서교육을 주제로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오는 7월까지 '기묘한 한국사'의 김재완 작가,'나주에 대하여'의 김화진 작가, '안녕이라 그랬어'의 김애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구 관계자는 “더위가 찾아오는 계절, 중구 곳곳의 매력적인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쉬어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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