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트홀·침수 위험' 우리가 먼저 본다…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 출범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0: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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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2025년 1,898건 신고·대응… 시민 참여 생활밀착형 안전망 가동
▲ 2026 배달라이더 서울시민 안전지킴이 발대식

[뉴스앤톡] 도심 곳곳을 상시 이동하는 배달 라이더들이 서울시민의 안전지킴이로 나선다.

서울시는 배달라이더 20명으로 구성된 ‘2026 서울시민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시민 참여 기반의 생활밀착형 안전망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 안전지킴이’는 배달 라이더의 기동성과 현장성을 활용해 도로·시설물 위험 요소를 신속히 신고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6월 15일 전태일기념관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9월까지 약 4개월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상기후와 도시 노후화 등으로 포트홀, 지반침하, 침수 피해 등 생활권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달라이더는 하루 수십~수백㎞를 이동하며 도시 곳곳을 누비는 만큼 위험 요소를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인적자원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현장 경험을 공익 활동과 연계해 행정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촘촘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3년 시작된 ‘서울시민 안전지킴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898건의 스마트불편신고를 접수해 도로 파손, 시설물 이상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위험 요소를 신속히 대응하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선발된 안전지킴이 20명은 안전 신고 절차와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이수한 뒤 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배달 업무 중 포트홀, 침수, 낙하물, 시설물 파손 등 사고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서울시 스마트불편신고와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를 통해 즉시 신고하고, 응급환자 발견 시에는 119 신고와 기본 응급 조치를 우선 실시하게 된다.

모든 신고는 위치정보와 사진, 발생 시간 등 객관적 자료를 함께 제출하도록 해 신고의 신뢰성을 높이고, 관계기관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와 함께 배달라이더 안전을 위한 행동 수칙과 장비 점검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6월 15일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장마 전·중·후 단계별 위험 요소와 신고 요령을 공유하고, 포트홀·침수 취약 구간과 심야·출퇴근 시간대 사고 위험 밀집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 및 선제 신고 활동을 독려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활동 보고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등 시민 참여형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도로와 생활공간의 작은 위험을 가장 먼저 발견하는 분들이 바로 시민과 라이더들”이라며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드는 생활밀착형 안전망을 통해 위험은 더 빠르게 발견하고 조치는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체감 안전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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