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건강총괄관에 김현철 교수 위촉…시정 전반에 '시민 건강' 더한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6 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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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홍콩과학기술대 교수 지낸 의사이자 경제학자…사이언스(Science)등 세계 최상위 학술지에 연구 발표
▲ 서울건강총괄관 김현철 교수

[뉴스앤톡]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시민 건강’의 관점에서 살피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서울건강총괄관에 김현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위촉됐다. 시는 의학과 경제학을 아우르는 김 교수의 전문성과 국내외 정책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건강정책을 발굴하고, 시정 전반에서 건강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서울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외부의 전문성과 시각을 시정에 활용하기 위해 위촉하는 비상근 민간 전문가로, 임기는 2년이다. 여기서 말하는 건강은 질병이 없는 상태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모두 아우른다. 세계보건기구(WHO) 헌장이 정의한 건강의 개념과 같다.

건강총괄관은 시정 주요 정책의 수립·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자문한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건강증진, 마음건강과 사회적 고립 예방, 취약계층 건강복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개선방안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임 건강총괄관인 김현철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이자 경제학자다. 연세대 경제학 석사와 서울대 보건학 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를 지낸 뒤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종신교수(테뉴어)로 임용되며 국제 경제학계에서 최상위급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건강·교육·노동·인구 등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문제를 경제학의 방법으로 분석해 왔으며, 그 연구 성과는 『사이언스(Science)』와 세계적 경제학 학술지에 실렸다. 경제발전 분야 국제 학술지 『이코노믹 디벨롭먼트 앤 컬처럴 체인지(Economic Development and Cultural Change)』의 부편집장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인구와인재연구원 원장으로서 사람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삶 전체를 탐구하는 학제 간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한 연세의료원 AI의료사업단 정책기획단장을 함께 맡고 있으며,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 자문에도 참여해 왔다.

신임 건강총괄관은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와 정책 참여 경험도 갖추고 있다. 현재 제8기 서울특별시 명예시장(인구·저출생 분야)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G3 서울기획위원회 동행성장분과 위원으로 참여해 서울의 미래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인구구조 변화와 소득·교육·일자리·생활환경 등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정책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건강총괄관으로서 기존 건강정책에 대한 자문은 물론, 인구·사회환경 변화와 시민의 새로운 건강수요를 반영한 정책 의제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개별 건강사업에 머물지 않고 시정의 주요 정책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피며, 분야별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손목닥터 9988', '서울체력장' 등 시민의 건강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정책을 고도화하는 한편, 인구·돌봄·복지 분야 전반으로 건강의 관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생애 초기의 저출생 대응과 임신·출산·양육 지원부터 청년·중장년기의 마음건강 증진과 1인 가구·고립 위험 시민을 위한 사회적 연결 강화까지 폭넓게 살핀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지역사회 건강통합돌봄과 노년기 삶의 질 향상,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건강 격차 해소, 스마트 보건복지 등 주요 현안에도 전문성을 더해 정책의 실행력과 시민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현철 신임 건강총괄관은 “서울이 세계 3대 도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도시의 경쟁력은 도로와 건물 같은 하드웨어만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그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결국 '사람의 삶'이다”라며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인 건강·교육·일자리·복지를 하나로 엮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의사이자 경제학자로서 평생 사람을 연구해 온 경험을 살려, 근거에 기반하고 지속가능하며 민간과 함께 가는 건강정책으로 서울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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