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K-콘텐츠·바이오 중심 미래산업 기반 확대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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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바이오·반도체 등… 민선9기 전략산업 투자유치 활성화
▲ 10월 20일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실습교육장’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앤톡]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영종·청라의 산업 기반을 토대로 K-콘텐츠와 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투자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민선 9기의 핵심 산업정책인 ‘ABC+E’ 전략과 발맞춰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비롯하여 대외환경 변화를 반영해 지구별 개발계획을 재편하고, 혁신생태계 고도화, 글로벌 미래도시 조성 전략 등을 반영한 ‘제2차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라국제도시엔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민선9기 인천시가 추진하는 ‘K-컬처 이음’ 사업의 청라 거점으로, 제물포·문학과 연계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솜 시티(SOM City) 사업은 지난 10월 19일 제14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개발계획 변경안이 원안가결되며 사업 추진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장기간 추진이 지연됐던 사업의 여건을 정비하고, 영상 제작과 문화·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 조성에 새로운 추진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솜 시티는 청라국제도시 약 18만8,282㎡ 부지에 실내외 스튜디오와 오픈세트, 미디어센터 등 영상 제작시설과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문화·관광시설을 집적하는 사업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을 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준공 목표를 2031년 12월로 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구심점으로 국내외 콘텐츠 기업과 해외 투자자본을 유치하고, 청라를 글로벌 영상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근에 추진 중인 스타필드 청라와의 연계를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심지에서 연구개발과 창업, 인력양성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거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월 30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국가 바이오 창업 지원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2029년 준공 목표) 착공식이 열렸다.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모델로, 바이오 창업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성장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 10월 20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의 실습교육장이 문을 열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조성된 약 2,492㎡ 규모의 교육장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등을 위한 실습시설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중·저소득국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천의 제약·바이오 산업 생산액은 7조7천억 원으로 전국의 61.8%를 차지한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생산설비 규모도 116만 리터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생산 기반에 연구개발과 창업, 인력양성 기능을 더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일부를 바이오특화단지로 개발해 연구개발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영종·청라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강화남단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은 강화군 길상면·화도면 일원 6.32㎢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35년까지 약 3조1천억 원을 투입해 그린·블루바이오와 피지컬AI, 복합관광 등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사업을 포함한 ‘제2차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계획’을 수립, 오는 12월 최종 보고회 후 산업통상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종철 청장은 지난 9월 18일 취임식에서 “이제 IFEZ는 개발 중심의 투자유치를 넘어, 국가 산업전략과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부합하는 전략적 투자유치로 전환하여 도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기술과 자본이 대학, 연구기관, 창업가와 연결되어 미래 신산업 창출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글로벌 기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하며 성장해 왔다. 2024년 말 기준 입주 사업체는 3,860개, 종사자는 12만2,832명이며, 매출액은 113조2,602억 원에 달한다. 외국인직접투자 누적 신고액은 2025년 말 기준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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