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준성 의원, 16년 전 경험으로 물재생공단 이끌 수 있나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1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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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지 자체처리·소화가스 활용 등 실질적인 경영개선책 주문
▲ 제339회 임시회 제2차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의회 김준성 의원(노원6, 더불어민주당)은 8일 제339회 임시회 제2차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진재섭 이사장 후보자의 물재생 분야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집중 검증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물재생 관련 주요 업무 경험이 약 16년 전이라는 점을 짚으며 “물재생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과거의 경험과 기술만으로 현재 공단의 책임을 맡을 수 있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후보자가 과거 구상한 사업이 약 15년이 지나 현실화됐다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 “구상에서 실행까지 15년이 걸린다면 실제 적용 단계에서는 더 이상 신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공단을 맡게 된다면 새로운 기술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후보자가 제출한 주요 경력자료의 부정확한 표기도 도마에 올랐다. 자료에는 ‘서초구청 한강전략사업부’로 기재돼 있었지만, 진 후보자는 “잘못된 자료”라며 “서초구청에는 전략사업부가 없고 미래한강본부에 전략사업부가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사장 후보자의 경력은 전문성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 오기라고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며 “특히 물재생 분야 전문성을 검증하는 자리에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경력 표기는 보다 정확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공단의 경영개선 방안도 집중적으로 물었다. 진 후보자는 올해 공단 예산이 약 2,600억 원이라고 답했으며, 하수처리 원가와 요금 간 격차, 시설 유지관리비 등을 경영상 부담 요인으로 들었다.

이에 김 의원은 하수슬러지 민간위탁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건조·소각시설의 실질적인 자체처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업무자료에 제시된 ‘100% 자체처리 능력 확보’라는 표현과 관련해 “단순히 센터 내부에서 건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외부 위탁비용 절감과 자원화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자는 슬러지 건조시설 정상 운영을 통한 자체처리 확대와 소화가스 증산·활용 등을 경영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견이 적정한지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라며 “임명된다면 최신 물재생 기술과 공단 현안을 충분히 공부해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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