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오대천이 흐르는 평창송어파크'로 사계절 관광거점 만든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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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6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최종 선정, 5년간 60억 원 투입
▲ 평창군청

[뉴스앤톡] 평창군이 주민들이 키운 겨울 축제인 평창송어축제를 사계절 머무는 관광 거점으로 전환하는 ‘오대천이 흐르는 평창송어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평창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평창군은 강원특별자치도 자체 심사를 거쳐 추천됐으며, 문체부 서면·현장평가를 통과해 전국 6개 기초자치단체 중 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에는 5년간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30억 원, 도비 15억 원, 군비 15억 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진부면 송어 축제장 일원을 겨울 한 철 이용하는 축제장에서 연중 운영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바꾸는 데 있다. 평창군은 ‘오대천이 흐르는 평창송어파크’를 주제로 송어파크 거점 공간 조성, 사계절 프로그램 고도화, 오대산·진부 연계 로컬 프로그램 심화, 관광 운영 주체 구축, 브랜드 육성 및 홍보마케팅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 공간 조성 사업은 진부면 송어 축제장 일원 약 1만 5천㎡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기존 매표소 등 시설은 웰컴센터로 리모델링하고, 폐 매립지 마당은 열린 광장으로 정비한다. 웰컴센터에는 안내·예약 기능, 카페 라운지, 굿즈 스토어, 송어 관련 전시·체험 공간, 운영사무국 등이 들어선다. 열린 광장은 공연, 마켓, 피크닉, 계절 행사, 포토존 등을 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평창송어축제는 2006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진부면 주민들이 지역 회복을 위해 2007년 자발적으로 시작한 민간 주도 축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축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그러나 겨울철 얼음낚시 중심 구조와 기후변화, 동물복지 인식 확대, 비축제기 방문 동기 부족은 지속적인 과제로 지적됐다.

평창군은 이 한계를 줄이기 위해 송어를 단순 체험 대상이 아니라 미식, 생태교육, 공연, 마켓, 캠핑, 지역 상권 연계의 매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쏭어문화마켓’, ‘쏭어의 밤’, ‘송어구이 캠핑’, ‘송어미식회’, 오대천 생태탐험대 등 계절별·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대산국립공원·월정사·진부 전통시장·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상품도 개발한다.

추진 일정은 2026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기본·실시설계, 2028년 시설 공사 시작, 2029년 거점 공간 조성 완료와 시범운영, 2030년 본격 운영 순으로 잡혔다. 평창군은 평창관광문화재단, 오대산천축제위원회와 함께 민관 협력형 ‘평창송어파크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기획, 주민 참여, 수익 환원 구조를 관리할 방침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평창송어파크 방문객이 현재 23만 8천 명 수준에서 2030년 35만 명으로 늘고, 연간 매출액은 22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평균 체류 일수는 10% 늘리고, 시설·사무국 운영, 안내·체험·판매·행사, 식음, 청·주차 등 분야에서 지역 일자리 55명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평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평창송어축제의 주민주도 역사를 유지하면서도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축제장 정비에 그치지 않고 오대산권 관광객을 진부 생활권으로 유입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계절 편중을 줄이고,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김복재 군 관광정책과장은 “송어 축제는 지역 주민이 위기를 딛고 만들어 낸 평창의 상징 자원”이라며 “평창송어파크를 통해 겨울 축제의 성과를 사계절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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