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창원에서 즐기는 한가위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1 1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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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부터 가족 체험까지… 창원 곳곳에서 만나는 풍성한 명절
▲ 2026년 창원의집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 모습(사진 제공=창원문화재단)

[뉴스앤톡] 창원특례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과 귀성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창원·마산·진해 권역별 문화행사와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전통 세시풍속을 즐기는 명절 행사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체험 공간, 가을 바다를 따라 걷는 산책길까지 창원 곳곳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만날 수 있다.

◈창원, 전통의 멋에 빠지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깨우다

추석 연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싶다면 창원의집을 찾아보자.

창원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창원의집 일원에서 ‘2026 창원의집 추석맞이 세시풍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공연과 만들기, 민속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명절의 장을 마련한다.

공연 한마당은 공동체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술래로 문을 연다.

이어 민요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한가위의 흥을 더한다.

창원역사민속관과 창원의집에서는 조각보 가리개, 여의주문보 소원지, 달걀 꾸러미 만들기 등 전통 공예 체험도 진행한다.

고누놀이와 칠교놀이, 투호놀이, 대형 윷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만들기 체험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공연과 민속놀이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라면 창원단감테마공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추석맞이 특별행사가 열려 전통놀이와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제기차기와 딱지치기, 윷놀이,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공원 내 5곳의 도장을 모두 모으면 단감 말랭이를 증정하는 ‘다니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한복을 입고 인증사진을 촬영하여 단감테마공원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기면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더한다.

창원단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단감 탐험대’도 하루 3회 운영(회당 20명)한다.

공원을 둘러보며 단감에 대해 알아보고 나비 날개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회당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3천 원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예약 잔여분에 한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단감테마공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창원단감 어린이 상상라운지’도 가족 나들이의 재미를 더한다.

인공지능(AI) 미디어 체험 콘텐츠를 비롯해 책놀이터와 영상놀이터, 공놀이터 등을 갖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창원단감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하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마산, 만남의 전통을 잇고, 가을 바다를 거닐다

마산에서는 오랜 세월 이어온 만남의 전통과 탁 트인 가을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인 25일부터 27일까지 마산합포구 만날근린공원 일원에서 ‘2026년 병오년 마산만날제’가 열린다.

마산만날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모녀 상봉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창원의 대표 전통민속축제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전통문화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25일 흥겨운 판굿놀이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축고제와 개막식, 초대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마산농청놀이와 세계아트곡예마당, 만남드라마 ‘마산풍경’을 비롯해 아랫녁수륙제, 광려산숯일소리, 마산오광대 공연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도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떡메치기와 그네뛰기, 민속놀이대회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명절의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의 흥을 즐겼다면 마산 앞바다를 따라 여유로운 산책에 나서보자.

3·15해양누리공원은 마산항 서항부두부터 제1부두, 중앙부두까지 총 2.3km에 걸쳐 조성된 해양 친수공원이다.

탁 트인 마산만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로를 비롯해 풋살장과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 바닥분수, 야외무대 등을 갖춰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와 연결되는 8자형 보도교는 공원의 대표 볼거리다.

다리 위에서 마산만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고, 밤에는 보도교의 경관조명과 마창대교의 불빛이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보도교를 건너면 시민에게 개방된 마산해양신도시로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3월 개방된 해안 산책로 3.22km와 테마별 녹지 산책로 3.15km를 비롯해 맨발 걷기 길, 자전거도로, 바다 전망 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에메랄드 그린웨이와 로맨틱가든, 힐링 포레스트 등 특색 있는 녹지 공간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의 풍경과 계절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전통축제의 활기와 바닷가 산책의 여유를 하루에 모두 누릴 수 있는 코스다.

◈진해, 전통놀이로 명절 즐기고, 진해루에서 바다 만끽

진해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명절 체험을 즐기고, 탁 트인 해안 산책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진해해양공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부터 가족영화 상영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양솔라파크 4층에서는 25일 ‘민속 전통 탈 딱지 4종 만들기’, 26일 ‘투호 던지기 놀이 2종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전통놀이 도구를 직접 만들며 명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어류생태학습관 1층에서 ‘나만의 동물 열쇠고리 만들기’ 무료 체험 교실이 열리고, 해양솔라파크 3층에서는 애니메이션 ‘바다 탐험대 옥토넛: 육지생물 구조작전’ 등을 무료로 상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명절 체험을 즐긴 뒤에는 진해루로 발길을 옮겨 가을 바다의 정취를 느껴보자.

진해루는 진해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변공원 내 누각으로, 바다를 따라 산책로와 전망데크,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걷거나 누각에 올라 진해만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해 질 무렵이면 진해루의 매력이 더욱 깊어진다. 노을빛으로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어둠이 내려앉으면 경관조명이 밝혀진 진해루와 바다가 어우러진 야경을 만날 수 있다.

낮에는 진해해양공원에서 명절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진해루에서 가을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한가위의 하루를 완성해 보자.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추석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창원 곳곳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다채로운 체험,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시민과 귀성객 모두 소중한 사람들과 창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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