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의 일상이 여행이 된다… 시민이 뽑은 ‘서울에디션25’ 25곳 선정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1 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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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라길부터 용왕산 스카이워크까지… 골목·야경·전망·자연 등 서울의 다채로운 로컬명소 공개
▲ 2026년 '서울에디션 25' 포스터

[뉴스앤톡] 서울시가 시민 3만 3천여 명이 직접 뽑은 자치구별 대표 로컬명소 25곳을 ‘2026 서울에디션25’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명소를 로컬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관광객이 머물고 즐기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을 확산하고,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서울에디션25’는 시민과 자치구가 추천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대시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자치구별 대표 명소 1곳씩 선정하는 사업이다. 올해 온라인 투표에는 총 3만 3,911명이 참여해 서울의 숨은 로컬명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 심사에서는 장소의 로컬성‧매력성‧확장성‧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후보지 50곳을 선정한 뒤,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종 25곳을 확정했다.

올해 선정된 명소들은 서울의 오래된 역사와 문화, 자연, 야경, 지역의 일상 등 다채로운 로컬 매력을 고루 담아냈다. 낡은 골목과 전통시장부터 노을·야경 명소, 도심 속 숲과 산책길, 문화·역사 공간까지 서울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오래된 도시의 흔적이 새로운 관광 매력으로 재발견된 문래예술창작촌(영등포구), 경동시장(동대문구), 종묘 돌담을 따라 공방과 한옥카페가 이어지는 서순라길(종로구) 등이 선정됐다.

레트로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을지로 골목(중구), 옛 간이역과 불빛정원이 어우러진 화랑대철도공원(노원구) 등 낮과는 또 다른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 명소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관악산(관악구), 은평북한산둘레길(은평구) 등 도심 속 자연‧휴식 공간과 리움미술관(용산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구) 등 문화‧역사 공간도 다양하게 선정됐다.

이번 선정 결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명소와 새롭게 조성된 관광·문화공간이 함께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전통성과 새로움의 조화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단일 명소 최다 득표는 강남구 ‘봉은사’가 차지했다. 천년 사찰의 역사성과 도심 속 휴식 공간이라는 매력, 화려한 연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시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명소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올해 4월 개장한 용왕산 스카이워크(양천구)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을 따라 한강과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서남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전망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5월 개관한 국내 최초 공립 사진 전문 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도봉구)과 올해 3월 개관한 뉴미디어 특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금천구)이 선정됐다. 새롭게 문을 연 문화공간들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25곳을 단순한 장소 홍보를 넘어 관광객이 직접 찾아와 즐기고 오래 머무는 로컬관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명소별 특색을 살린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공통 주제로 여러 명소를 연결하는 테마형 여행코스 개발, 인근 상권 및 관광자원과 연계한 반나절‧하루 단위 체류형 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본격 추진한다.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는 로컬관광을 확산해 서울 전역에 지역관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산과 강, 골목과 전통시장, 자연과 야경까지 동네마다 고유한 이야기와 매력을 품고 있는 도시”라며, “이번 ‘서울에디션25’를 지역 상권과 숨은 관광자원까지 촘촘히 연결해 누구나 ‘서울 사람처럼’ 머물고 즐기며 소비하는 서울 대표 로컬관광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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