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이 이렇게 쉬웠어?”… 경산 홀린 달빛 판타지, 융복합 무용극 '문' 성료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5 13: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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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감각적 몸짓과 미디어 파사드, 60분간 쉼 없는 몰입감 선사
▲ 경산문화관광재단 - 공연예술지역유통지원사업 무용극 _문_성료

[뉴스앤톡] (재)경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조현일)은 지난 13일 오후 3시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 융복합 무용극 '문(MOON)'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유치된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의 높은 문턱을 허물고 온 가족이 동화처럼 빠져들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경산 시민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안겼다.

실력파 무용 단체 ‘안다미로아트컴퍼니’는 화려한 미디어아트 영상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몸짓을 펼쳐내며 60분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대는 마치 한 편의 비디오 게임 속 퀘스트를 하나씩 깨나가는 방식으로 연출돼, 자칫 난해할 수 있는 현대무용의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뜨렸다.

‘개기의식’, ‘보이지 않는 문’, ‘구름다리’를 거쳐 베일에 싸인 ‘달토끼’와 마주하는 장면에선 어린이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으며, 여정 중 동료 ‘소심이’의 실종과 방황, 그리고 이어진 극적인 재회와 귀환은 어른 관객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소원을 이뤄주는 ‘문’ 앞에서 탐험대가 찾아낸 진짜 소원은 각자의 욕망이 아닌 ‘서로 함께하는 마음’이었다는 따뜻한 결말이 전해지자,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객석 곳곳에서 긴 여운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자녀와 함께 공연을 찾은 한 시민은 “현대무용이라 어려울까 봐 걱정했는데, 아이들과 모험 게임을 보듯 흥미진진하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훌륭한 공연을 지역에서 볼 수 있어 특별한 주말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재)경산문화관광재단 최상룡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순수예술을 보다 친근하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산문화관광재단은 올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12월 5일에는 파격적인 국악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악단광칠 콘서트 '매우 춰라!'가 경산시민회관에서, 12월 12일에는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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