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 가상화폐・비대면 거래로 10억원 고가 외제차 등 밀수출 일당 8명 검거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4: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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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으로 밀수출되기 직전, 시가 10억원 상당의 자동차 13대도 압수
▲ 마이바흐 차량 밀수출 운송 대기중 압수.

[뉴스앤톡]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가상화폐와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여 중고차를 키르기스스탄으로 밀수출하려던 일당 8명을 검거해, 그중 국내에서 활동 중인 키르기스스탄인 밀수출 조직원 2명과 한국인 대포차 유통상 2명 등 총 4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밀수출을 위해 선적 대기 중이던 시가 10억여 원 상당의 고가 외제차 등 13대를 압수했다고도 밝혔다.

중부해경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밀수출 일당들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총책으로부터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 영상통화를 통해 밀수출 지시를 받아 차량 상태를 확인하는 등 비대면으로 밀수출을 공모하고, 차량 대금은 ‘테더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한국인 환전상을 여러 번 경유하여 국내 대포차 유통업자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렵도록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한편, 국내 대포차 유통업자들은 이들 키르기스스탄인 국내 조직원과 공모하여 제네시스, BMW, 벤츠 등 고가의 차량을 횡령하거나 거래가 금지된 대포차 등을 확보하여 이를 저가의 중고 자동차 및 부품을 수출한다고 거짓으로 세관에 신고 후 해외로 밀수출 하려했다.

해경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인천 신항컨테이너 터미널과 수출을 위해 차를 컨테이너에 적입하는 사업장에서 이들 일당이 밀수출 하려던 고가의 외제차 등 시가 10억여 원 가량의 차량 13대를 발견해 신속히 압수하여 범행을 사전에 차단했다.

중부해경청 박형진 광역수사대장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밀수출을 넘어 차량 횡령, 장물 거래 등 복합적인 범죄가 결합 된 사례”라며 “신속한 검거를 통해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고, 고가 차량의 해외 밀반출을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렌터카·대포차를 이용한 범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국제조직과 연계된 밀수출 범죄에 대해서는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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