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프랑스 국제보도전문채널 'France 24'에서 외로움 정책 사례 집중 보도… 새로운 도시형 돌봄 모델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4: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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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BBC·가디언 등 다른 해외 언론도 서울시 외로움 대응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 표명
▲ '365 서울챌린지' 안내문

[뉴스앤톡] 전 세계적으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가 새로운 사회 위기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이 프랑스 국제보도전문채널 France 24를 통해 집중 조명됐다. France 24는 서울시가 외로움을 단순 개인 감정이 아닌 공공이 함께 대응해야 할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상담·공간·활동을 연계한 도시 차원의 종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France 24는 18일(현지시간) 'Un ennemi sans visage : Séoul face à l'épidémie de solitude(서울시, ‘보이지 않는 적’ 외로움과 맞서다)' 보도를 통해 서울의 급속한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전체 가구의 절반이 1인 가구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49세 남녀의 40% 이상이 결혼 의사가 없다고 답하는 등 개인화·비혼화 현상이 확산되면서 외로움 문제가 도시 전반의 새로운 사회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France 24는 서울시의 대표 정책 사례로 ‘서울마음편의점’을 집중 소개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라면 등 간단한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이다.

서울시는 ’25년에 4개소를 설치 운영했으나, 사업초기 약 5천 명 수준의 이용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실제 방문 6만여 건에 달했다. 이러한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19개소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5개소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France 24는 실제 이용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혼자 거주 중인 63세 시민은 인터뷰를 통해 “집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좋다”며 “이웃과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마음편의점이 단순 휴게공간을 넘어 사회적 관계 회복과 정서적 연결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마음편의점 현장 운영관계자는 “이 공간은 외로움을 넘어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설계된 곳”이라며 “서울은 특히 중장년층과 청년층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France 24는 서울시 정책이 단순 복지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시민 간 관계 회복과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24시간 상담 핫라인 ‘외로움안녕120’도 비중 있게 다뤘다. 상담사들은 시민들과 전화 상담 및 일상 대화를 나누며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복지·정서 지원으로 연계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의 고립예방센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에서만 2024년 기준 784건으로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고, 상당수가 외로움과 고립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France 24는 외로움 문제가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청년층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조명했다. 한강공원 인근에서 청년들이 함께 게임과 모임 활동을 즐기는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 청년층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의 관계 형성과 커뮤니티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청년층의 5% 이상이 사회적 고립 상태로 분류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정책이 청년 세대의 관계 회복과 사회적 연결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은 이미 영국 가디언·BBC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브라질, 싱가포르 등 주요 해외 언론을 통해 연이어 소개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보도한 외신들도 서울시가 외로움을 단순한 개인의 감정 문제가 아닌 사회적·공공적 과제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AI 기반 고립예방 시스템’ 등을 새로운 도시형 복지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과 BBC는 서울마음편의점을 “진정한 인간적 연결을 상징하는 공간”,“같은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외로움 극복에 도움이 된다”,“외로운 사람들이 환영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서울시가 외로움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며, 상담·공간·활동·AI 데이터를 연계한 ‘도시형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특히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 ‘외로움안녕120’ 사례와,라면을 함께 먹으며 관계를 회복하는 ‘서울마음편의점’ 사례를 통해 서울시 정책이 시민들의 일상 속 연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The Straits Times)는 서울마음편의점을 “라면 한 그릇으로 따뜻한 연결을 만드는 공간”이라고 표현했으며, 프랑스 르몽드(Le Monde)는 서울시가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조용한 전염병”으로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마음편의점이 사회적 낙인 없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브라질 Globo TV도 서울을 “외로움을 예방 차원에서 대응하는 대표 도시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은 더 이상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발견하고 연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최근 뉴욕타임스, France 24 등 주요 해외 언론들이 서울시 정책을 새로운 도시형 돌봄 모델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로움 없는 서울’을 통해 상담·공간·활동·데이터·지역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시민 누구도 사회적 고립 속에 방치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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