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9 15: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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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응답률 2.8%…전국 평균 2.9%보다 0.1%포인트 낮아
▲ 경상남도교육청

[뉴스앤톡] 경상남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남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05개 학교 학생 22만 9,087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율은 85.0%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8%로 지난해 2.5%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평균 2.9%와 비교하면 0.1%포인트 낮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5.6%, 중학교 2.3%, 고등학교 0.8%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등학교는 0.6%포인트, 중학교는 0.3%포인트, 고등학교는 0.1%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언어폭력이 3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따돌림 16.8%, 신체폭력 15.4%, 사이버폭력 6.9%, 금품갈취 6.4%, 강제심부름 6.1%, 성폭력 5.1%, 스토킹 4.9%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이 29.1%로 가장 많았고, 복도 16.8%, 운동장 9.1%, 사이버 공간 7.3%, 놀이터 6.0% 등의 순이었다.

피해가 발생한 시간은 쉬는 시간이 30.8%로 가장 높았으며, 점심시간 23.3%, 주말·방학 등 일과 외 시간 13.4%, 수업 시간 9.7%, 하교 시간 8.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학교 선생님이 36.3%로 가장 많았고, 가족 36.0%, 친구나 선후배 13.3% 순이었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0.9%로 지난해 1.2%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9%, 중학교 0.8%, 고등학교 0.1%였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6.9%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목격 후에는 70%가 피해학생을 돕거나 가해학생을 말리고, 주변 어른에게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청, 경남경찰청, 경남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학교폭력 대응 실무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으며, 18개 교육지원청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경찰청과는 ‘학교전담경찰관(SPO) 학교폭력예방 집중 교육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야차룰’ 등 신종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 대상 예방교육과 학부모 홍보를 강화하고, 경남경찰청이 제공한 교육자료 등을 학교 현장에 안내해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현장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컨설팅단과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사단을 운영하고, 회복적 생활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와 학생 동아리 지원, 교원 직무연수 등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관계회복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학교에서는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을 11차시 이상 운영한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천 중심의 ‘학교문화 책임규약’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과 관계회복을 위해 경남형 마음회복숙려제 ‘마음결’도 시행하고 있다. 학교 전담기구 회의 개최 전 숙려기간을 두어 관련 학생들이 갈등 상황을 돌아보고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18개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마음회복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언어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생들의 언어 감수성과 공감·소통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한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9월 넷째 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학급 단위 관계형성·갈등조정 활동과 연계한 실천 중심의 교육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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