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전북권 첫 산재전문병원…예타 최종 선정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5: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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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부터 직장 복귀까지 '원스톱 지원'…원정 진료 설움 덜어내
▲ 익산시청

[뉴스앤톡] 익산시가 원정 진료를 떠나야 했던 전북권 산업재해 근로자들의 숙원을 풀 기틀을 마련했다.

26일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익산시 건립 사업'이 기획예산처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2분기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2024년 1월 국회 예산 심의 끝에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 원을 확보하며 첫발을 뗀 지 2년여 만에 국가사업 추진을 위한 가장 결정적인 관문을 넘어선 것이다.

◆ 전국에 11곳 전북은 '0'

현재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산재전문병원은 전국에 11개소가 자리 잡고 있지만, 전북권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로 인해 도내 아급성기(회복기) 산재 환자들은 타 시·도로 장거리 통원을 감수하며 막대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겪어왔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으로 익산시 일원에 총사업비 1,273억 원을 투입하는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 산재전문병원 건립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병원이 들어서면 응급처치와 급성기 수술은 물론, 집중 재활 치료와 사업장 적응 훈련, 직장 복귀 지원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전문 재활 의료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

◆ 사통팔달 익산, 전북·충남 아우르는 광역 의료 거점

익산이 전북권 산재전문병원의 최적지로 낙점된 배경에는 독보적인 광역 교통망과 배후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KTX 철도망과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익산은 전주, 군산, 김제, 완주 등 전북 인구의 77%가 집중된 도내 북부권의 중심부다.

또한 인근 새만금 국가산단, 전주 탄소소재산단, 완주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벨트의 의료 수요를 신속히 흡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익산 건립 시 전북 전역은 물론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남 서남부권 산재 근로자까지 포괄하는 중부·서해안권 광역 의료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상위계획 반영 이어 예타 선정…"차질 없는 통과 총력"

이번 성과는 치밀한 행정 절차를 밟아온 결과물이다.

익산시는 2024년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 당위성을 증명한 뒤, 전북특별자치도 및 고용노동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 5월 고용노동부 상위계획에 건립 계획을 반영시키며 제도적 근거를 다졌다.

시는 앞으로 전북자치도,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며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 계획 구체화와 행정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진윤 익산시 보건소장은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은 산재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뿐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 안전망을 대폭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예타 통과와 조속한 착공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차질 없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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