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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대전형 필수·응급의료체계 구축 본격화 |
[뉴스앤톡] 대전시는 민선 9기 공약사업인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개편’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28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종합병원장 및 관계자들과 ‘대전형 필수·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병원장 협력회의’를 열고, ‘대전에서 발생한 환자는 대전에서 치료를 마친다’라는 목표 아래 지역완결형 필수·응급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대전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대전한국병원, 대청병원 등 지역 주요 종합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전의 필수·응급의료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대전은 충청권의 의료 수요가 모이는 거점 도시로, 타 지역 환자 유입률이 34.8%에 달해 서울,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응급실 이용 환자도 4명 중 1명가량이 타 시도 환자로, 대전의 의료기관이 사실상 충청권의 의료 수요까지 상당 부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응급의료 현장의 여건은 녹록지 않다. 의정 갈등 이후 줄었던 응급실 의료인력은 일부 회복됐으나 아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간·휴일 입원과 수술 등을 뒷받침할 진료체계가 부족하고, 중증환자가 응급실에 집중되면서 과밀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중증환자 집중–경증환자 분산–이송 최적화’를 기본 방향으로 응급의료체계를 개편한다.
중증·고난도 환자는 권역 단위 최종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해 적기에 치료받도록 하고, 중진료권 병원에는 야간·휴일 입원·수술과 배후 진료 기능을 보강한다. 생활권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과 의원급 야간·휴일 진료를 확대해 경증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로 몰리는 현상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병원 간 전원과 협진 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권역과 중진료권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진료협력체계를 확대하고, 24시간 환자 수용 여부 확인과 전원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느라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상황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편도 속도를 낸다. 대전시는 지난 8월 12일 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정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중증도에 맞는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는 ‘대전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을 개정했으며, 9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9월 중에는 대전시·소방·의료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이송·수용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현재 평균 15분 수준인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병원 선정 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고, 중증도와 질환에 맞는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골든타임 확보’와 ‘지역 내 치료 완결’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전의 의료기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민과 충청권의 의료 수요를 감당하며 현장을 지켜주고 계신 데 감사드린다”라며 “응급의료체계는 어느 한 병원이나 행정기관만의 힘으로 완성할 수 없는 만큼, 중증환자는 역량 있는 병원이 책임지고, 경증환자는 생활권에서 진료받으며 응급환자는 적절한 병원으로 신속히 연결되는 체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서 발생한 환자는 대전에서 책임진다’라는 각오로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대전형 필수·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이번 회의에서 병원장들이 제시한 제언과 건의사항을 향후 세부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지역 필수의료 정책과 연계해 야간·휴일 필수의료 지원, 질환별 의료협력망 구축, 응급의료 인력 지원 등 대전 맞춤형 과제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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