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 전국에서 모인 784점의 작품, 지역문화를 다시 바라보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1 16:40:33
  • -
  • +
  • 인쇄
제45회 복사골 백일장·사생(그림) 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 성황리 마무리
▲ 사상식 종료 후 단체사진

[뉴스앤톡] 부천문화원은 지난 6월 26일 제45회 복사골 백일장·사생(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시작으로 6월 28일까지 3일간 부천문화원 지하 1층 아리솔갤러리에서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우수작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지역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문화축제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제45회를 맞은 복사골 백일장·사생(그림) 공모전은 전통문화와 지역문화를 주제로 이어져 온 전국 규모의 문화예술 공모전이다. 특히 올해는 부천문화원 창립 60주년을 맞아 '우리동네 문화원'과 '고수레'를 공모 주제로 선정했다. 지역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주제였지만, 전국에서 총 784점의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는 지역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문화적 공감대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전시회에는 수상자와 가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이 담고 있는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전시는 단순히 우수작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통해 세대 간 문화적 공감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백발의 시민은 "내가 어렸을 적에는 고수레가 일상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고수레를 이렇게 잘 표현한 것을 보니 참 반갑고 대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전시는 어린 세대에게는 전통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됐고, 기성세대에게는 잊고 지냈던 삶의 기억과 공동체 문화를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우리동네 문화원'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문화원이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사람, 공동체를 이어주는 공간임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했다. '고수레'를 소재로 한 작품들 역시 나눔과 감사, 생명존중이라는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부천문화원은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작품 공모를 넘어 지역문화의 가치를 예술로 확산시키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시상식과 전시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수상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부천문화원은 지난 60년 동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복사골 백일장·사생 공모전을 통해 지역문화의 가치와 전통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원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