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D-10, ‘10주년’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그 안에서 탄생한 특별한 순간들은?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1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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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 ‘제네시스 챔피언십’ 탄생...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김승혁

[뉴스앤톡]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 첫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탄생한 특별한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 2017년 : ‘제네시스 챔피언십’ 탄생...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김승혁

2017년 2월 3일, KPGA와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 개최 조인식을 진행하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탄생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국내 최고의 선수와 갤러리가 만들어가는 대회로 만들어 한국프로골프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개최 의의를 전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는 대회 개막 전부터 KPGA 투어 최다 상금 규모,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인 제네시스 차량과 해외투어 출전권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7년 9월 2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김승혁(40.금강주택)이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승혁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2위에 8타 차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이자 최저타수 및 최다언더파 우승으로 기록되고 있다.

- 2018년 :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을 알린 이태희

2018년 5월 27일, 두 번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이태희가 정상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선두와 5타 차 뒤진 스코어로 최종라운드 맞이한 이태희는 최종일 5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우승을 달성했다. 2015년 첫 우승 이후 약 3년만에 기록한 이태희의 통산 2승이었다.

당시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첫 승을 거두고 ‘KPGA 대상’까지 수상하는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몸에 고정하는 퍼터 사용이 금지되며 기존 밸리 퍼터에서 교체하면서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우승 확정 후 힘들었던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태희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면서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부진을 겪던 이태희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우승으로 남았다.

한편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총 30,878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으며 KPGA 투어 사상 최초 3만명 입장 기록을 돌파했다.

- 2019년 : ‘대역전극’으로 K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임성재

2019년 10월 13일,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임성재(28.CJ)가 무려 7타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왕좌에 올랐다. 임성재의 KPGA 투어 첫 승이다.

단독 선두 문경준(44)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날만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임성재는 아시아 최초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직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임성재에게 역전을 허용한 문경준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KPGA 투어 데뷔 13년만에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총 38,695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했다. 이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K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갤러리 입장 기록이다.

- 2020년 : 김태훈, 아버지와 함께 만든 우승

2020년 10월 11일, 김태훈(41)이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지켜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김태훈의 캐디는 그의 부친이었다. 김태훈의 부친인 김형돈 씨는 김태훈이 투어 데뷔를 한 2007년부터 계속해서 캐디를 맡았다.

김태훈은 우승 후 공식 인터뷰에서 “투어 생활을 하는 동안 아버지가 계속 캐디를 해 주셨다. 내게는 아버지가 ‘최고의 캐디’”라며 “이번 우승도 아버지와 함께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버지가 계속 캐디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바탕으로 2020년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했다. 그 해 출전한 11개 대회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5회나 진입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2021년 2월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김태훈은 제네시스 G80을 부상으로 제공받았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을 받았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면서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GV70 1대를 더 받았다. 김태훈은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4개월간 무려 제네시스 차량 3대를 획득했다.

- 2021년 : ‘신흥 강자’ 돌풍을 일으킨 이재경과 영건들의 탄생

2021년 10월 10일, 이재경(27)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네시스 챔피언십’ 5번째 우승자에 등극했다.

이재경은 2019년 KPGA 투어에 데뷔하면서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하며 ‘명출상(신인상)’, 2020년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차례로 수상했고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PGA 투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이재경뿐 아니라 고군택(27.대보건설), 신상훈(28.PXG) 등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군택은 1라운드에서만 10타를 줄이며 62타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고군택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 준우승을 기록한 신상훈은 이후 KPGA 투어 통산 3승을 쌓으며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올라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 2022년 : 107번째 대회서 감격의 첫 승 달성한 김영수… “캐디와 함께 만든 우승”

2022년 10월 9일, 김영수(37)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투어 데뷔 11년만이자 107번째 대회 출전만에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영수는 이후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곧바로 우승을 추가하며 2022년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을 석권했다.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자 김영수와 캐디인 김재민 씨의 남다른 우정도 화제가 됐다. 같은 지역 출신으로 김영수와 김재민 씨는 군 복무 시절 만났다. 김재민 씨가 골프 선수의 꿈을 갖고 있어 금세 친해졌다. 김재민 씨는 해외에서 생활하다 군 생활을 하기 위해 귀국했고 전역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었지만 김영수가 그를 붙잡았다. 이후 김재민 씨는 현재까지 김영수의 캐디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당시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은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다. 곁에서 항상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캐디 덕분이었다. 대회 기간동안 캐디와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캐디 예우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캐디가 계속 뿌듯해했다”고 이야기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2년 대회서 우승자의 캐디를 위한 캐디 트로피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국내 최초로 홀인원 선수의 캐디에게 차량 부상 제공, 캐디빕에 선수와 캐디의 이름을 표기해 캐디를 예우하는 ‘캐디빕 네이밍 서비스’를 비롯해 ‘캐디 전용 라운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캐디를 지원하는 ‘로봇 캐디’ 등에 이은 제네시스만의 캐디 예우다.

- 2023년 : 3인 연장 승부 끝에 우승과 함께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한 박상현

2023년 10월 15일, 2차 연장까지 이어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박상현(43.동아제약)이 임성재, 배용준(26.CJ)과 연장 접전 끝에 통산 14승을 달성했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PGA 투어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2023년 40대를 맞이한 박상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첫 40대 우승을 기록했고 그 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포함 6차례 톱10에 드는 활약으로 제네시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했다.

- 2024년 :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 9년 만에 국내에서 우승 달성한 안병훈

2024년 10월 27일,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안병훈(35)이 김주형(24.나이키)과 명승부 펼친 끝에 국내 팬들 앞에서 정상에 올랐다.

안병훈과 김주형은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마치며 같은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 출발했다. 안병훈과 김주형 둘 다 최종일 5타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안병훈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년 ‘제31회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9년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달성한 우승이다.

2024년부터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며 상금규모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400만 달러로 치러진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와 더불어 DP월드투어 시드도 주어지며 KPGA 투어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크게 확대됐다.

- 2025년 : 우정힐스CC에서 최초 개최… 유럽 선수들 꺾고 7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이정환

2025년 10월 26일, 우정힐스CC로 무대를 옮긴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챔피언 자리는 이정환(35.우리금융그룹)의 차지였다. 이정환은 최종라운드 무려 7타를 줄이며 4타차 열세를 뒤집으며 DP월드투어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일궈냈다.

이정환의 통산 3승이자 2018년 우승 이후 약 7년 만에 달성한 우승이다. 또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에서 우승하며 DP월드투어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정환은 우승을 통해 DP월드투어 시드 2년과 함께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63위에 오르며 곧바로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정환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 우승이라 더욱 영광스럽다.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찬스 잡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려고 그랬나 싶을 정도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우정힐스CC로 무대를 옮기며 출전 선수들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인근 5,000평 규모 부지에 천연잔디 타석을 갖춘 드라이빙 레인지를 구축했고 선수와 캐디들을 위한 전용 카페, 선수와 캐디 라운지를 각각 조성해 최상의 대회 환경을 제공했다.

2026시즌 ‘10주년’을 맞이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정힐스CC에서 개최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직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 2026’ 종료 기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의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얻는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그리고 ‘제네시스 대상’을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큰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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