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민 서천군의원, “서천 김산업 위기,피해 발생 전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해야”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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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황백화 위험 대비 수질정보 사전경보·예방체계 구축 촉구
▲ 김재민 서천군의원이 제347회 서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서천 김산업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앤톡] 서천군의회 김재민 의원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변화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서천 김산업의 생산기반을 지키기 위해 서천군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제347회 서천군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 황백화 등 생산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성을 지적하며, 수질정보를 활용한 사전경보체계 구축과 황백화 예방을 위한 자료 축적, 금강하구둑 및 부사호의 적정 담수 방류 방안 마련을 집행부에 제안했다.

김 의원은 “2025년 충남 김 수출액은 2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고, 충남 수산식품 전체 수출액의 93%를 차지하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김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생산 현장은 수온 상승과 영양염류 변화 등으로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주산지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서천의 김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4%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생산량과 품질의 불안정은 단순한 작황 문제가 아니라 어업인의 소득과 지역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9월 충청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실시한 서천 김 양식장 수질조사에서는 12개 지점 가운데 9개 지점의 영양염류 농도가 김 생육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9월 말부터 영양염류 농도가 기준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수치 개선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다”며 “김 황백화는 영양염류뿐 아니라 수온, 식물플랑크톤, 양식 밀도 등 다양한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구조적인 위험요인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서천 김산업의 생산기반 안정화를 위한 세 가지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현재 시행 중인 주 1회 수질조사를 단순한 현황 확인이 아닌 사전경보체계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수온과 영양염류 등 주요 지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위험징후가 나타나면 어업인에게 신속히 알리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장 대응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서천군 차원의 김 황백화 자료 축적과 예방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황백화 발생 전후의 해양환경 변화와 전문기관의 연구자료, 어업인들의 현장 경험을 함께 축적·분석해 서천 해역의 특성에 맞는 위험조건과 발생 시기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천형 김 양식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강하구둑과 부사호의 적정 담수 방류 문제에 서천군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김 생산 어업인들이 영양염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수문 개방과 적정 담수 방류를 요청하고 있다”며 “담수 방류는 수질과 해양환경, 시설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방류 시기와 방류량이 김 양식장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계기관의 판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천군이 먼저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계시장에서 김의 가치가 높아지는 지금, 서천 김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며 “어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충청남도와 전문기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서천군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황백화 문제만큼은 피해 발생 후 지원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제적인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서천 김산업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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