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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촌초등학교 기후 행동 실천단이 28일 태화강 억새밭 탐방과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앤톡] 울산 북구 명촌초등학교의 기후 행동 실천단 ‘지구 온도 1.5’ 학생들은 28일 태화강 명촌교 인근 억새 군락지를 찾아 화재 이후 달라진 생태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기후 행동 실천단은 학생들이 지역의 기후·환경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 방안을 실천하는 울산교육청의 학생 주도 사회 참여형 기후 행동 사업(프로젝트)이다.
학생들에게 이 억새 군락지는 2022년부터 5년째 계절마다 식물과 생물의 변화를 살펴온 익숙한 생태 탐방 장소다.
지난 1월 발생한 화재로 축구장 5개 규모인 약 3만 5천 제곱미터(㎡)가 불에 타자, 학생들은 억새가 다시 자라는 과정을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화재 직후부터 봄철 새순 출현기, 여름철 성장기, 가을철 군락 형성기까지 같은 장소와 방향에서 생태 변화를 살폈다.
억새와 주변 식물의 생장 상태, 식생이 땅을 덮은 정도, 곤충과 조류의 출현 여부, 재와 탄 줄기 등 화재 흔적을 사진과 관찰 공책(노트)에 기록했다.
기록에는 억새 군락지가 점차 회복되는 과정이 담겼다.
재와 탄 줄기만 남았던 자리에는 4월 초록 새순이 돋았고, 5월에는 녹색 식생이 넓어졌다.
8~9월에는 억새 줄기의 높이와 밀도가 증가하면서 일부 구간에서 군락의 형태가 뚜렷해졌다.
이날 학생들은 가을 억새 군락지의 모습을 이전 관찰 기록과 비교해 살펴본 뒤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며 생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학생들은 관찰 결과를 학교와 지역 사회에도 적극 알렸다.
계절별 관찰 사진과 기록을 카드뉴스, 홍보 활동(캠페인) 영상, 학교 방송자료로 제작해 학교 구성원과 공유하고 생태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명촌 장날에는 지역 주민에게 억새 군락지의 생태적 가치와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지난 8월 울산교육청에서 열린 ‘울산 학생 기후정책 원탁 토론(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억새 군락지 주요 입구와 탐방로에 생태·안전 안내판과 안전 신고 정보무늬(QR) 안내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구 온도 1.5’는 앞으로도 같은 장소에서 계절별 생태 변화를 지속해서 관찰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모은 사진과 관찰 공책은 다음 학년 기후 행동 실천단에 전달해 지역 생태 환경에 대한 장기적인 관찰과 기록을 이어갈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같은 장소를 꾸준히 관찰하며 자연의 변화를 기록하고, 그 배움을 지역 사회와 나누는 과정에 생태 전환 교육의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환경 문제를 스스로 탐구하고 해결에 참여하는 실천 중심 생태 전환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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