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고구마 재배 기계화로 작업시간 최대 87% 단축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1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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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함양서 전분용 고구마 일관 기계화 수확 연시회 개최
▲ 단체사진

[뉴스앤톡]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15일 함양군 지곡면 일원에서 ‘2026년 경남 육성 고구마 일관 기계화 수확 연시회’를 개최하고, 전분용 고구마 재배 시 주요 농작업 시간을 최대 87% 줄일 수 있는 기계화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연시회는 ‘2026년 논이용 고구마 일관 기계화 모델 시범사업’과 연계해 전분용 고구마 재배에 적용한 기계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농가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함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를 비롯해 국립식량과학원 소득작물연구소,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경남고구마연합회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시범사업 분석 결과, 기계화를 적용하면 주요 작업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립피복 작업은 10a당 8시간에서 1시간으로 87% 단축됐으며, 덩굴파쇄 작업은 4시간에서 0.5시간으로 87%, 수확 작업은 24시간에서 4시간으로 83% 줄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전분용 고구마 ‘다원미’와 ‘가원미’,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전분·주정용 고구마 ‘다온미’가 활용됐다. 휴립피복기, 휴립복토기, 덩굴파쇄기, 땅속작물수확기 등 농기계 4종 9대를 투입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주요 작업의 기계화 모델을 적용했다.

참석자들은 수확 작업을 직접 살펴보며 일관 기계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시범사업 추진사례를 공유하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전분용 고구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함양군은 전분용 고구마 재배 규모가 확대되면서 노동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관 기계화 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025년에는 6농가가 20ha에서 600톤을 생산했으나, 2026년에는 11농가가 23ha에서 1,104톤을 생산했다. 생산량은 전년보다 504톤(84%) 증가했으며, 재배 농가와 면적도 함께 늘었다.

아울러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다원미’와 ‘가원미’의 특성과 우수성도 소개됐다. ‘다원미’는 2024년 육성 품종으로 120일 재배 기준 10a당 3,708kg, ‘가원미’는 2025년 육성 품종으로 10a당 4,045kg의 생산량을 보였다. 두 품종 모두 식용 및 식품가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덩굴쪼김병에 강한 특성이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분용 고구마 재배 농가와 생산량이 확대되는 만큼 농작업 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시회를 통해 현장에서 확인한 일관 기계화 기술이 농가에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보급을 강화하고, 경남 육성 품종과 연계해 전분용 고구마 생산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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