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5 1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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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족산의 자연경관과 삼랑성․전등사 등 역사문화경관의 우수한 가치 인정
▲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유산 명승 관련사진

[뉴스앤톡] 인천역시 강화군의 대표적 역사·자연 자원인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보존과 국비 지원의 길이 열렸다.

인천광역시는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16일 자로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명승 지정은 정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등 역사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관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기존 개별 문화유산 중심의 보존·관리에서 자연과 역사문화경관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보존·관리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명승 지정 구역은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경내 15필지, 총 154,370.2㎡ 규모다. 자연 지형을 활용해 축조된 삼랑성과 산지에 조화롭게 배치된 전등사, 주변 사찰림, 노거수, 옛길 및 조망 경관 등이 한데 어우러져 독보적인 역사문화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번 지정은 지난 1월 국가유산청(KHS)의 우수 잠재자원 추천 요청에 따라 인천시와 강화군, 전등사가 뜻을 모아 추천목록을 제출하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전문가 현지조사와 지정검토 회의, 지정 예고를 거쳐 지난 9월 30일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인천시는 현지조사 당시 역사문화경관으로서의 가치와 지정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관내 유산 지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왔다.

특히 이번 명승 지정은 지정 범위가 기존 ‘사적 강화 삼랑성’ 및 국가지정문화유산 보호구역,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등에 이미 포함돼 있어,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행위 제한이나 규제 부담을 전혀 주지 않는다.

반면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수정비, 경관개선, 재난방지시설 구축 등 관련 사업 추진 시 사업 유형에 따라 최대 70%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강화군의 지방재정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지속 가능한 보존·관리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2026년 11월 중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국비 추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확보를 통해 정족산 전등사 일원의 탐방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은미 시 문화유산과장은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고려·조선의 역사, 불교문화, 호국정신이 집약된 인천의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이번 명승 지정은 인천의 우수한 역사문화경관 가치를 공식 인정받은 동시에 국비를 통한 체계적 보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강화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명승의 원형과 경관을 보존하는 한편, 지역 관광 인프라 및 역사 문화 교육 자원과 연계한 주민 체감형 보존·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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