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부캉이' 21일 3차 외해 유도 추진… 해수부·전문기관 합동 대응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0 18:20:07
  • -
  • +
  • 인쇄
해양수산부 등 10개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먹이활동 미확인 및 수온 저하에 따른 상어 건강 악화 우려로 신속한 외해 유도 추진
▲ 부산광역시청

[뉴스앤톡] 부산시는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안전하게 외해로 돌려보내기 위해 내일(21일)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3차 외해 유도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늘(20일) 오전 10시 부산역 인근에서 부산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해 세부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 등을 협의했다.

이번 작업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총괄하며, 관계기관은 상어의 안전한 외해 이동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협력한다.

이번 3차 외해 유도는 상어의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기온 및 수온 저하에 따른 건강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기관의 판단 등을 고려해 추진된다.

특히, 21일은 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없고 22일부터 예상되는 기온 급강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도작업 적기로 선정했다.

3차 작업은 지난 1·2차 유도작업에서 확인된 수로 지형과 수심 등의 한계를 보완해 그물과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시설), 잠수사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외해 유도작업은 20일 오후 사전조사를 시작으로 21일 오전 장비 설치, 오후 외해 유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오후에는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수로 입구의 해저지형 및 장애물을 사전 조사한다.

21일 오전에는 제5~6보도교 일원에 차단 그물과 폰툰 등 유도장비를 설치하고 사전 연습을 실시한 후, 현장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외해 유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작업은 폰툰에 연결된 그물을 외해 방향으로 이동시키면서 상어의 이동을 유도하고, 상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오지 않도록 후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드론으로 상어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잠수사가 수중 장애물과 그물 상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작업을 탄력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상어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편, 방문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전문기관은 상어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면서 작업을 지휘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작업 방식과 속도를 조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경찰, 해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5~6보도교와 주요 작업구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 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하는 등 방문객 안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상어의 건강과 수온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한 외해 유도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해양수산부와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이번 작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라며, “부캉이가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해 유도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고, 현장 출입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