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우주항공청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사업' 본과제 최종 선정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08 18: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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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12월까지 총 55억 7500만 원 투입
▲ 사업 내용 관련 인포그래픽

[뉴스앤톡]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청(KASA)의 우주 분야 고급인력 양성사업 본과제에 최종 선정돼 위성·우주수송 분야 현장형 고급인력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우주항공청의 ‘2026년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R&D)사업 – 산학협력 연구현장 연계 고급인력 양성’이다.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우주 분야 산학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 내 기업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개발하면서 현장형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국가사업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3월 공고를 거쳐 전국 4개 대학의 사전과제를 지원했다. 이후 3개월간의 사전과제 수행 결과와 본과제 수행계획을 최종평가해 2개 과제만 본과제로 선정했다. 본과제 사업 기간은 2026년 8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총사업비는 국비 49억 6000만 원과 지자체 대응자금 6억 1500만 원을 합쳐 55억 7500만 원이다.

사업단 명칭은 ‘수요기반 위성·우주수송 전략산업 고급인력 양성사업단’이며,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부 박재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경상국립대가 주관하고 부산대·제주대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앵커기업인 한화시스템㈜과 강소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매칭펀드를 출자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위탁기관으로 우주환경시험 인프라를 제공하고,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는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한화시스템㈜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등 총 18개사가 참여한다. 경상남도, 진주시, 사천시는 2027년부터 3년간 총 6억 1500만 원의 대응자금을 지원하기로 확약했다.

사업단은 사전과제 기간에 경남·부산·제주 소재 우주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해 연구 주제를 확정했다. 조사 결과 지역 기업의 기술 수요는 개별 요소기술에서 시스템 통합·제작·시험·검증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대학별 강점을 살려 ▲(초)저궤도 위성 운용 핵심 요소기술(경상국립대) ▲우주수송 시스템 추진체 기술(부산대) ▲군집 분산형 위성통신 및 집적회로 기술(제주대) 등 3개 연구그룹을 운영한다. 위성체 설계·조립·시험(AIT), 공중발사체·회전데토네이션엔진·전기추진, 저궤도 군집위성 통신망 운용과 위성통신 페이로드용 광대역 ADC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과 직결되는 기술을 다룬다.

교육과정은 기초이론–실험·실습–심화설계–산학공동 프로젝트–현장실습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트랙으로 구성한다.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참여기업의 설계·제작·시험 인프라를 활용한 현장형 실습교육을 의무화한다. 방학 중 집중이수제, 국립대 학점 교류, 산업체 전문가 공동강의도 함께 운영한다.

사업단은 매년 45명 이상의 인력양성 수혜 인원 배출, 지역 우주항공기업 취업률 60%, SCI(E) 논문의 Q2 이상 학술지 게재 비율 60% 등을 핵심 성과목표로 설정했다. 협의체는 월 1회 실무 분과회의와 분기별 전체 회의를 연다. 연 2회 성과공유회와 연 1회 채용박람회를 통해 연구 성과가 교육과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경남은 전국 우주항공 산업 생산액의 68%, 사업체의 63%, 종사자의 72.5%를 차지하는 집적지다. 그러나 산업 규모에 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공급은 부족하다는 것이 사업단의 진단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정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중 경남 위성특화지구를 중심으로 한다. 지난 7월 발표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상, 8월 경남·부산 지자체와 대학, 한화 계열사가 체결한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및 채용연계 업무협약’과도 맞닿아 있다.

경상국립대는 2022년부터 미래우주교육센터(위성시스템핵심기술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전문인력 57명을 배출하고 취업률 94.7%(진학 포함)를 기록했다. 이번 사업으로 위성체에서 우주수송, 위성통신까지 우주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인재양성 체계를 갖춘다.

연구책임자 박재현 교수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원생이 직접 연구하고, 지역 기업의 시험·제작 현장에서 검증하며, 그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며 "경남·부산·제주의 대학과 기업이 하나의 협의체로 움직이는 만큼,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뒷받침할 지역 정착형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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