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100년 전 진주 백정들의 외침, 뮤지컬로 만난다…진주학 시민강좌 4회차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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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형평운동의 평등·인권 가치, 공연과 강연 결합해 재조명
▲ 경상국립대가 1923년 진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형평운동의 역사를 뮤지컬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렉처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뉴스앤톡] 경상국립대가 1923년 진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형평운동의 역사를 뮤지컬 공연과 강연이 결합된 '렉처 퍼포먼스'로 풀어낸다.

경상국립대 경남문화연구원 진주학연구센터(센터장 장만호)와 진주시는 9월 12일 오후 3시 진주 남성당교육관(진주시 남강로 677-1)에서 '진주학 시민강좌–우리가 사는 도시, 진주를 알다'의 네 번째 강좌를 개최한다.

장편 뮤지컬영화 '경성유랑극단'을 연출한 박진용 감독이 '진주 백정들의 외침, 형평운동을 뮤지컬로'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좌에서는 백정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과 평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본다.

이러한 지역의 역사적 사건이 뮤지컬의 인물과 이야기, 음악과 장면으로 재구성되는 창작 과정도 함께 소개한다.

공연과 해설을 통해 형평운동이 지닌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100여 년 전 진주에서 시작된 외침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다.

박진용 감독은 2014년부터 공연예술박스 더플레이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지역 기반 창작 뮤지컬을 꾸준히 제작해 왔다.

2019년에는 진주 기생 산홍과 독립만세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의기'의 연출과 작가를 맡았으며, '레이니맨', '카우보이 블루스'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집필했다.

2025년에는 진주를 주요 배경으로 한 장편 뮤지컬영화 '경성유랑극단'의 감독과 각본을 맡아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과 고뇌를 춤과 노래로 풀어냈다. 올해 5월에는 진주 원도심에서 뮤지컬과 EDM, 조명 공연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 '뮤:디엠 라이트쇼'를 기획·연출하는 등 지역 문화콘텐츠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주학 시민강좌는 진주의 역사·문화·예술·산업·공동체에 관한 인문학적 지식을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학연구센터가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강연 시리즈로,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모두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만호 센터장은 "대학이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시민과 나누는 것은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당연한 책무"라며 "김장하 선생의 나눔 철학이 담긴 남성당교육관에서 시민들과 배움을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좌가 시민들이 진주에서 시작된 형평운동의 숭고한 인권·평등 정신을 되새기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주학연구센터는 각 회차의 강연 내용과 현장답사 기록을 진주학 디지털 아카이브 자료로 축적하고, 시민 교양서 발간 등으로 연구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강좌는 진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진주시청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신청 경로는 '교육강좌→진주 남성당교육관→진주 남성당교육관 인문학강좌→예약 신청'이다.

강사 사정 등에 따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와 시민강좌 정보는 진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학 시민강좌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17일 '진주의 축제 이야기'(서영수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11월 14일 '원도심을 걷다–골목에 남은 시간'(원지연 경상국립대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12월 12일 '진주 K-기업가 정신과 기업가'(유문선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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