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제의 투구를 새긴 기념장’온라인 공개

정민정 / 기사승인 : 2021-02-02 16: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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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2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소개
▲ ‘대한제국 황제의 투구를 새긴 기념장’온라인 공개
[뉴스앤톡]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1월 19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과 연계해 대한제국의 서양식 군복과 훈장제도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인 ‘대한제국 순종황제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장’을 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2일부터 박물관 대한제국실에서 실물을 전시하고 온라인으로도 소개한다.

? ? 해당 유물은 1907년 순종황제의 즉위를 기념해 만든 것으로 국가행사 때 황실 인물들과 문무관원이 예복에 훈장과 함께 매단 기념장이다.

앞면에는 대한제국 상징인 오얏꽃 바탕 위에 고종과 순종황제가 착용했던 서양식 투구가 새겨져 있다.

투구 앞면과 옆면에도 오얏꽃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투구 정수리 부위에는 새 모양의 장식이 있고 투각 방식으로 만든 챙이 달려있다.

이는 조선 투구의 ‘봉황 옥 장식’과 조선 시대 전통 투구 양식을 차용한 것으로 짐작되며 대한제국이 서양식 제도를 도입하면서도 대한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특성을 상징한다.

? 실제 투구가 현존하지 않는 터라 해당 유물은 1899년 원수부 창설과 황제가 대원수가 되어 서양식 군복의 중심인 대원수복이 마련되었던 시기의 모습을 전하는 중요 유물이다.

?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은 2019년부터 박물관 학예사들이 매달마다 상설전시실의 유물 중 한 점씩을?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로 선정해 관람객과 국민에게 집중적으로 유물 정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박물관을 직접 찾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고품질의 온라인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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