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거리노숙인·쪽방주민 지킨다…영등포구, 특별대책 가동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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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5일까지 폭염 대비 노숙인 및 쪽방주민 특별보호대책 추진
▲ 찾아가는 이동목욕차

[뉴스앤톡]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등포구는 폭염으로부터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생활보장과를 중심으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응급구호반을 운영한다. 영등포역과 쪽방촌 등 취약지역을 하루 6회 이상 순찰하며 거리노숙인을 발굴하고, 시설 입소와 병원 연계, 응급구호 등 맞춤형 보호를 지원한다. 특히 폭염과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야간 시간대에는 순찰을 강화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쓴다.

폭염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보현종합지원센터 응급대피소를 비롯해 희망지원센터, 옹달샘드롭인센터, 햇살보금자리, 영등포쪽방상담소 등 총 5개 시설을 운영하며, 냉방시설과 샤워시설 등을 갖춰 언제든지 더위를 피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쪽방주민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건강취약자와 고령자, 장애인 등을 특별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상담소 간호사가 매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구호품과 생필품을 우선 지원한다. 또한 순찰을 통해 응급환자를 신속히 발견·조치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찾아가는 이동목욕서비스도 운영한다. 샤워시설을 갖춘 특수차량을 영등포 쪽방촌 희망지원센터 앞에 배치해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위생관리를 돕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수건과 비누, 샴푸, 속옷 등 목욕용품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쪽방촌 방역을 실시하고 공공 에어컨과 쿨링포그를 가동하는 등 폭염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염은 주거취약계층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선제적인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보호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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