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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7일 노원어르신상담센터에서 '2026 동년배 상담자원봉사단' 어르신들이 발대식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앤톡] 서울 노원구가 노년층의 우울증과 고립감 등 정서적 문제를 주민이 직접 돌보는 ‘어르신 동년배 상담 자원봉사단’을 조직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원구는 지난 2024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인구 구조가 급변함에 따라 고립, 빈곤, 관계 단절 등 노년기에 겪는 복합적인 심리 문제를 해결할 전문적인 지원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 2023년 7월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전용 심리상담센터인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개소했다. 2026년 5월 31일 기준 2,764명의 어르신에게 6,229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 어르신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 왔다.
이번 사업은 상담을 받았던 이가 다시 다른 이를 치유하는 '나눔의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노원어르신상담센터를 통해 동년배 상담자 과정을 수료한 어르신은 총 62명에 달하며, 이 중 9명은 과거 센터에서 직접 상담을 받으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했던 ‘내담자’ 출신이다. 이들은 상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후, 본인이 받은 따뜻한 위로를 지역 사회의 또 다른 소외된 이웃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품고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상담가로 활동하게 됐다.
구는 지난 2024년 첫 양성 과정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3기에 걸쳐 동년배 상담자를 배출해 왔다. 특히 올해 선발된 3기 교육생들은 지난 3월 ▲상담의 이해와 기초 ▲상담자의 윤리와 태도 ▲노인의 성 ▲자살·노인학대 예방 등 6개 전문 강좌를 이수했다. 이어 5월 초까지 4주 동안은 실제 상담 사례를 발굴하는 ‘아웃리치’ 활동과 ‘찾아가는 상담 실습’까지 마치며 준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탄탄히 다졌다.
이렇게 배출된 1~3기 수료생 중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의 정예 상담 자원봉사단을 선발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발대식을 갖고 6월 중 전문 상담가로부터 찾아가는 상담 실무 소양 교육(2회)을 마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이웃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기존 상담이 종결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정기적으로 살피며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같은 세대를 살아온 이들의 공감과 위로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서로를 보살피고 보듬는 문화를 확산해 고립 없는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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