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이용 줄어든 놀이터를 동네 운동·휴식 공간으로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1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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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공원 조성으로 이용 낮아진 초원마을마당, 주민쉼터로 재정비
▲ 서대문구 홍제1동 ‘초원마을마당’ 환경 개선 전후(사진 좌우) 모습

[뉴스앤톡] 주변에 새로운 놀이터가 생기면서 이용이 줄어든 주택가 놀이터가 동네 주민의 운동·휴식 공간으로 바뀌었다. 서대문구가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여건과 주민 이용 수요에 맞춰 공간의 쓰임을 바꿨다.

서대문구는 초원마을마당을 주민쉼터로 재정비하고, 만우·포방골마을마당의 수목을 정비하는 등 주택가 마을마당 3곳의 환경 개선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초원마을마당(홍제1동 361-20)은 2002년 처음 조성됐으며, 2015년 창의놀이터로 정비됐다. 이후 모래놀이터와 놀이시설이 낡고, 인근에 ‘신기한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공원이 들어서면서 이용도가 낮아졌다.

구는 기존 놀이시설을 유지하는 대신 인근 주민들이 가볍게 운동하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했다. 모래놀이터와 노후 놀이시설을 철거한 자리에 보행공간을 마련하고 운동기구 2기와 등받이 의자 2기를 설치했다.

녹지도 보완했다. 황금측백과 에메랄드그린 등 수목 7종 389주, 에키네시아와 백합 등 초화류 6종 300본을 심고 맥문동을 식재했다. 주택과 가까운 수목 3주는 가지치기했다.

만우마을마당(북아현동 1-216)과 포방골마을마당(홍은1동 8-368)에서도 주택 인근 수목 총 18주를 가지치기해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이번 정비는 조성 당시의 용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주변 시설과 실제 이용 수요를 살펴 공간의 기능을 조정한 사례다. 어린이 놀이시설은 인근 공원에서 이용하고, 초원마을마당은 어르신을 비롯한 동네 주민들이 운동과 휴식을 즐기는 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자주 찾지 않는 공간도 주변 여건과 이용 수요를 살피면 일상에 필요한 쉼터로 바꿀 수 있다”며 “주민 목소리와 현장 여건을 바탕으로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하나씩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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