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의 기와가 품은 이야기…익산 마한박물관 유물전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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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11월까지 매월 대표 유물 선정해 '이달의 유물전' 운영
▲ 익산 마한박물관 유물전

[뉴스앤톡] 한 점의 유물에 새겨진 글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익산시가 글자가 새겨진 유물을 통해 고대 기록문화의 흔적을 살펴보는 전시를 마련했다.

익산시 마한박물관은 6월 이달의 유물로 익산 서두리 유적에서 출토된 명문와(銘文瓦, 글자가 새겨진 기와)를 선정하고, 오는 23일부터 전시를 개최한다.

기와에 남겨진 글자는 건물명이나 지역명, 관청명, 제작 시기, 제작자 등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며 당시의 사회상과 행정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에 소개되는 유물은 길이 16.3㎝의 기와 조각으로 앞면과 뒷면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글자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내용으로 추정되며 지명이나 제작 시기와 관련된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물 일부만 남아 있고 정확한 출토 위치와 전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워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이 유물이 글자가 새겨진 기와인 명문와인지, 혹은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과 무덤의 위치·방향 등을 기록한 묘지석인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마한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명문와와 묘지석의 특징을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이 유물의 성격을 직접 추론하고 유물 속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명문와에 담긴 다양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한 점의 유물이 전하는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흥미롭게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한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대표 유물을 선정해 '이달의 유물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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