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열질환 구급출동 347건, 전국 세 번째로 많아... 전북소방, 온열질환 대응 총력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2 13: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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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열질환 구급출동 347건… 낮 12~18시 발생 집중
▲ 지난해 온열질환 구급출동 347건, 전국 세 번째로 많아... 전북소방, 온열질환 대응 총력

[뉴스앤톡]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응 구급활동을 강화하고, 도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2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32일로 최근 10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으며, 열대야 일수도 최근 10년 평균인 11.3일을 웃도는 14.3일을 기록하는 등 폭염 장기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기후 변화에 따라 온열질환 관련 구급활동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은 347건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이송 인원은 290명으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경기(696건), 서울(485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11명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61~70세와 81세 이상이 각각 72명으로 전체의 20.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발생한 환자가 196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발생 장소는 도로·도로 외 교통지역이 93명으로 26.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논·밭·산 등 야외환경이 84명으로 24.0%를 차지했다. 특히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야외활동 중 발생한 사례가 많아 무리한 작업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온열질환 관련 구급출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월 15일부터 6월 21일 현재까지 30건 출동해 24명을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구급차 109대와 펌뷸런스 117대에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체온계 등 폭염 대응 장비를 비치했다. 또한 올해 신설된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에 대비해 현장 단계부터 적극적인 냉각처치와 수액 투여 등 체온 저하를 위한 응급처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온열질환 관련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도착 전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며, 중증 온열질환 발생 시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활용한 신속한 병원선정 지원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12~18시)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무더위쉼터 적극 이용 ▲고령자·야외근로자 건강상태 수시 확인 등 생활 속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현상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폭염 취약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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