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내 마라톤 대회, 행사업체는 배불리고 주민 일상은 멈췄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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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서울시의원, 시내 마라톤 대회 종합적인 관리 시급 지적
▲ 김기덕 서울시의원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이 3일 개최한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광체육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난립하는 마라톤 대회에 대해 주민 불편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서울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6년 서울시내 도로 통제 마라톤 대회는 총 37건(개최 예정 포함)으로 지난 2023년 11건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 특히 도로를 통제할 곳이 많지 않은 까닭에 대부분의 마라톤 대회가 광화문, 여의도, 상암동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디지털미디어시티 지역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거주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쏟아지고 있고,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비롯한 지역 상인들도 거의 매주 개최되는 도로 통제 때문에 생업에 위협을 받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첫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상암동 지역 서울시의원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생업과 불만이 피부에 와닿고 있다”며, “관광체육국이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도로를 통제하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공동개최나 후원을 받아야 하고, 장소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후원·장소협조 모두 각각 허가대상이 달라 마라톤 대회의 종합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김기덕 의원은 서울시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에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시 관광체육국이 중심이 되어 마라톤 대회 뿐 아니라 시내에서 도로를 통제해야 하는 체육대회나 행사의 통합 심의기구를 마련하고, 허가기준도 수립하는 등의 행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의 통합적 관리 부실로 인해 시민들의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음은 훼손되고, 행사업체만 배불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최근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 탐사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행사업체를 통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5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음이 드러났다. 해당 보도는 마라톤 참가 비용의 커다란 상승과 비싼 패키지 상품 구매 유도 등도 이루어져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도 지적했다.

김기덕 의원은 “일본 도쿄의 경우 도로를 통제하는 마라톤 대회 개최가 1년 2차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러닝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도 주민들의 일상이 깨어지지 않고 다양한 부작용들이 일어나지 않게끔 대책이 시급하다”고 관광체육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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