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 서울시의원 “서울시 버스회사 회계감사, 6년째 같은 감사인 풀...“감사 독립성·공정성 우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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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년 이후 감사인 풀 재정비 없어...부실감사 품질평가도 미실시 인정
▲ 이인식 서울시의원

[뉴스앤톡] 서울시 시내버스 운수회사의 회계감사를 담당하는 감사인 선정체계가 수년째 사실상 고착된 가운데, 서울시가 감사 품질에 대한 별도 평가조차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11월 4일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회계감사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할 서울시가 감사인 선정 이후 관리·감독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 회계감사인 풀을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별도의 재정비 없이 운영해 왔다. 실제 시내버스 회계감사 참여업체는 2022년 17곳에서 2023년 16곳으로 줄었으며, 2024년과 2025년에도 16곳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내에 수백 개의 회계법인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서울시 회계감사 참여업체는 사실상 고정돼 있다”며 “신규 회계법인에 공정한 진입 기회가 보장되고 있는지, 기존 참여업체에 유리한 구조는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계감사 결과에 대한 서울시의 검증체계 부재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이 부실감사 여부와 감사 품질평가 실적을 묻자 교통실은 별도의 감사 품질평가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회계감사 결과는 운수회사의 경영평가와 재정지원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감사인을 선정하는 것만큼 감사 결과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역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교통실은 “2020년 감사인 풀 구성 이후 교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제는 감사인 풀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회계감사의 신뢰성은 감사인의 독립성과 공정한 선정 절차에서 출발한다”며 “서울시는 감사인 풀의 재정비와 신규 진입 기회 확대, 감사 품질 검증체계 마련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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