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회다지소리보존회 국경 넘은 횡성의 소리… 외국인 유학생들, 스마트폰 내려놓고 ‘K-장례문화’에 스며들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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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본 한국 토속 음식도 적극 시식… 상지대 라이즈 사업단과 MOU 통해 ‘지역 정주’ 발판 마련 협력
▲ 무형유산 향유 프로그램

[뉴스앤톡] 사단법인 횡성회다지소리보존회가 지난 5월 14일과 15일 양일간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에서 진행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무형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2026년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상지대학교에 재학 중인 네팔,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과 인솔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하여 한국의 깊이 있는 무형유산을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채워졌다.

유학생들은 횡성의 대표 무형유산인 ‘횡성회다지소리’와 ‘횡성어러리’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회다지 체험에 참여했다.

비록 언어의 장벽은 있었지만, 소리와 동작이 전하는 특유의 울림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유학생들은 점심 식사로 제공된 한국의 토속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네팔,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유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 고유의 토속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식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적극적으로 시식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15일 2회차 행사에 참여한 상지대학교 국제교육학과 박사과정 진연니(중국 국적) 씨는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 없이 보낸 하루 동안 한국과 중국의 장례문화가 가진 서로 다른 차이점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한국의 전통장례문화를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무형유산의 적극적 홍보와 더불어 외국인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새로운 발판도 마련될 전망이다.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과 상지대학교 라이즈(RISE) 사업단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다각도로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조만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신동혁 사무국장은 “유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우리 소리와 문화에 진심으로 감동하는 모습에서 K-무형유산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상지대 라이즈 사업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외국인 인재들이 횡성군에 정착하고 융합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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