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국가유공자에 더 큰 예우…청소년엔 살아있는 역사교육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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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수당 인상·통합형 보훈회관 추진…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 청소년엔 살아있는 역사교육

[뉴스앤톡] 구미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보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37년간 운영된 보훈회관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통합형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새 보훈회관에는 보훈단체 사무실과 회의실, 복지시설 등을 갖춰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복지 향상과 단체 활동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 공모사업인 보훈단체 복지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40회에 걸쳐 문화·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래교실과 건강체조를 비롯해 참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를 돕고 있다.

시는 '구미시 참전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와 '구미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국가보훈대상자와 10개 보훈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국가유공자와 특수임무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등에게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했다.

아울러 보훈보상대상자와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60여 명에게도 수당을 지급하며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독립유공자 및 유족 의료비·약제비 지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사망 위로금, 상수도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보훈가족의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비 2천만원을 투입해 왕산 허위 선생과 장진홍, 박희광 선생 등 지역 독립운동가를 AI 영상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독립운동 콘텐츠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작된 콘텐츠는 오는 10월 구미시 e독립운동기념관에 공개될 예정이다.

학교 현장 중심의 역사교육도 확대한다. 6월부터 지역 초등학교 13개교 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형 교육 프로그램 ‘구미의 영웅들, 대한의 독립을 꿈꾸다’를 운영한다.

전문 강사단이 학교를 찾아 역사 강의와 인물 토론, 교구 체험을 진행하며, 올해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독립운동가 역할극을 추가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역 청소년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독립운동가 창작뮤지컬도 마련된다.

지역 초·중·고교생 20여 명이 대본 구성부터 연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왕산 허위 선생의 항일투쟁을 담은 뮤지컬 '산이 된 별들'은 오는 10월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기념행사도 이어진다. 시는 국가보훈대상자 2,800가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필 계획이다.

6일에는 선산충혼탑에서 제71회 현충일 추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행사 참석자를 위한 무료 수송버스도 운행한다. 25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6·25전쟁 제76주년 호국보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기념식과 음악회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리고 시민들과 함께 감사와 추모의 뜻을 나눌 예정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소중히 계승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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