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송이 꽃바다 일렁이는 하남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의 봄날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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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 송이 꽃바다 일렁이는 하남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의 봄날

[뉴스앤톡] 5월의 싱그러운 햇살이 내리쬐는 하남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에는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장미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연인들과 활짝 웃는 아이의 모습을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내는 부모들의 모습이 정원 곳곳을 가득 채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풍경은 정원을 찾은 이들에게 온전한 휴식과 여유를 선사한다.

현재 이곳 장미정원은 약 5,000㎡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사계장미 골드메달 등 총 26종 2만여 본이 식재돼 장관을 이룬다. 한 그루에 평균 2~3송이씩 꽃을 피워 정원을 수놓은 장미꽃만 약 5만 송이에 달한다. 활짝 핀 꽃 사이로 오밀조밀하게 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은은한 장미 향기가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공기와 어우러져 일상의 피로를 씻어낸다.

정원 내 마련된 다양한 시설들은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준다. 장미꽃을 형상화한 아트월이 눈길을 끄는 포토존 두 곳에서는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하남시 캐릭터인 ‘하남이’와 귀여운 곰돌이 토피어리가 설치된 공간은 단연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산책로 중간중간 마련된 무선 충전 태양광 벤치 20개소와 태양광 퍼걸러 3개소에는 시원한 그늘막 아래 앉아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는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장미정원은 한 차례 분위기를 바꾼다. 야간 경관 조명이 하나둘 불을 밝히면서 은은한 빛이 장미 꽃잎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는다. 낮 동안의 화사함이 걷힌 자리에 차분하고 낭만적인 밤 풍경이 채워지면, 늦은 시간까지 손을 잡고 다정하게 밤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의 발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미사호수공원 장미정원은 연인과 가족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을 만나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경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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