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낡은 담장, 이웃과 거리를 잇는 '이야기길'로 다시 태어나다

정충근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1: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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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 외벽 정비 모델 구축
▲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낡은 담장, 이웃과 거리를 잇는 '이야기길'로 다시 태어나다

[뉴스앤톡]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 주민자치회는 성균관대 건축학과, 수원도시재단과 함께 추진한 ‘2026년 마을자치지원센터 공모사업: 정자3동 담장 갤러리 조성 리빙랩’을 7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마무리 지었다.

이번 사업은 ‘천사의 모후 수녀회(아녜스의 집)’ 외벽 벽화가 노후화되어 페인트가 벗겨지고 보행 환경이 삭막해 마을 미관을 해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단순 재도색은 유지관리 부담과 예산 소모가 반복되어 주민과 전문가가 지속가능한 정비 방식을 함께 찾았다.

주민자치회는 기획단 회의와 워크숍으로 실행계획을 세우고, 성균관대 건축학과·율전성당 관계자와 현장을 점검했다. 벽면 정비를 위해 벽화, 파벽돌, 벽면 녹화 등 5개 안을 비교한 끝에 파벽돌로 디자인 및 시공을 추진했다.

그 결과 낡은 벽화로 얼룩졌던 담장은 정돈된 파벽돌 벽면으로 바뀌었고, 보행 환경도 한층 쾌적해졌다. 정자3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반복 보수에서 벗어난 지속 가능 외벽 정비 모델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 반영과 전문가 협업이 결합한 지역문제 해결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삭막했던 담장이 걷고 싶은 길로 바뀌었다”며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댄 의미 있는 결과인 만큼 앞으로도 이 길을 함께 잘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근숙 정자3동장은 “주민들이 직접 문제를 찾고 해법을 만들어 간 과정이라 더욱 뜻깊다”며 “이번 경험이 마을 곳곳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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